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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클래식 인터뷰] 박영란 한국여성작곡가회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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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의 K- Classic 릴레이 인터뷰>

 

[K클래식 인터뷰] 박영란 한국여성작곡가회장에게 듣는다

박영란 한국여성작곡가회장,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 창출되도록 노력할 터

 

정리; 장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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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평론가: 한국여성작곡가회 회장에 취임하셨는데요. 소감부터 한 말씀해주세요.

 

박영란 회장: 어느 단체의 장이 된다는 것은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큰 책임감이 뒤따르게 마련인 것 같습니다.

 

지난 4년동안 한국여성작곡가회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한국여성작곡가회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것은 사실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저를 믿고 뽑아주셨으니 기쁜 마음으로 2년 회장임기동안 협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탁계석: 비단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겠지만 창작 활동에 어려움이 많은데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박영란: 작곡의 특성상 작품을 발표하려면 연주자가 있어야하고 연주장소가 섭외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작곡가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작품을 발표하게 되면 대부분 연주료와 대관료를 지불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협회 차원에서 곡을 발표하더라도 한 연주회에서 작품을 발표하는 작곡가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전체회원 작곡가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많이 부족합니다.

 

좀 더 다양한 장소에서 자주, 편하게 발표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작곡가와 연주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이 창출되어야 한다는 의견 또한 많습니다.

 

탁계석 : 아창제 등 달라진 창작 환경이 작곡가들을 고무시키고는 있다지만 공연계 전체를 보면 창작 활동하는데 너무 많은 개인의 노력이 소진되고 있고 레퍼토리化 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회성 아닌 再演((재연) 레퍼토리化 하는데 더욱 노력 기울여야

 

박영란 : 예전에 비해서 요즘은 아창제를 비롯한 여러 창작 음악제가 존재함으로서 창작활동의 환경이 개선되고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품들은 한 번 연주되고 재연되는 경우는 드문 상황입니다. 창작음악의 장르가 현대음악일 경우 특히 이러한 현상이 더 자주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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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미소아라 오케스트라 리허설

 

작곡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신세계가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의 방향성을 갖고 언급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만,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는 방법 중 하나는 현대음악을 전문으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와 쳄버앙상블이 창단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으로써 작곡가는 앙상블과의 지속적인 작업을 통해서 자신의 소리를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써 예술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개선방법은 작곡가 자신이 몇 번의 효율적인 리허설시간을 통해 최대효과를 낼 수 있는 현실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겠지요. 이런 경우는 결과적으로 작곡가의 레퍼토리를 자주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고, 그럼으로써 대중들과의 가깝게 소통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탁계석: 여성도 작곡을 하는가? 라는 사회적 편견과 왜곡 때문에 여성작곡가회가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隔世之感(격세지감), 여성 작곡가의 활동이 대단한 시대가 왔습니다. 회원은 어느 정도되고 어떻게 소통하고 계신가요,

 

박영란 : 한국여성작곡가회는 1981년 한국을 대표하는 여섯 명의 여성작곡가 이영자, 홍성희, 서경선, 오숙자, 허방자, 이찬해 선생님에 의해서 창단되었습니다. 이후 2006년 5월 현재의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 변경되었으며, 매해 봄, 가을 정기발표회 및 다양한 특별연주회 및 소외계층을 위한 기획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작곡가회의 재적인원은 전국적으로 280명 정도이구요,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회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회원들 대부분이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저희 협회는 국내에서의 작품발표회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여성작곡가들과 작품교류 및 학술발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7월에는 독일 Modern Art Ensemble과 함께하는 한국여성작곡가회 특별연주회를 계획하고 있구요, 10월에는 미국 New York University와의 국제교류발표회가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또한 내년 3월에는 NYU와의 교류음악회를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이태리의 여성작곡가 단체인 Donne in Musica와의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한국여성작곡가회의 회원들이 유럽 무대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음악적인 교류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2016년 후반기에는 한국여성작곡가회가 동유럽 오케스트라와의 교류를 통해서 관현악곡을 발표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음악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음악과의 접목 및 연구를 통해 세계 속의 우리 창작음악과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한국여성 작곡가 해외 반응 뜨거워 진출 희망적

 

Share on Facebook탁계석 평론가(사진 우) :해외 시장 개척을 하는 글로벌 시대가 왔는데요 그간의 해외 공연에서 받은 반응들은 어떠했나요.

 

박영란: 그동안 영국과 이태리에서 한국여성작곡가회 회원 작품들을 발표했었는데, 최근 음악회는 작년 2월달 루마니아에서 티미소아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Experience of The Korean Society of Women Composers"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모두 7곡의 한국여성작곡가회 회원들의 관현악작품이 연주가 되었는데 그곳의 많은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7개의 발표작품 대부분이 한국의 정서를 담은 주제로 작곡되어졌기 때문에 오히려 그들에게 신선한 음악회로 다가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루마니아나 다른 유럽 국가는 여성작곡가가 드문 반면, 우리나라는 여성작곡가활동이 활발하고 음악회 전체 프로그램을 한국여성작곡가들의 작품으로 발표된 것도 특이한 점이었습니다.

 

다양한 활동하려면 기업 후원 필요하고 기업 특성 콘텐츠 개발해야

 

탁계석: 모든 단체의 운영은 예산이 뒷받침이 중요한데요. 기업이나 개인의 후원이 가장 필요한 곳이 창작단체가 아닐까 합니다. 공공 기금의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기 때문에 말이죠.

 

박영란: 네, 맞습니다. 다양한 창작 음악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공공 기금 지원 외 기업이나 개인의 후원이 절실합니다. 그러나 외국에 비해서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기업이나 개인이 창작단체를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현실은 아닙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한국여성작곡가회나 다른 작곡가협회에서 지속적으로 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자세와 많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작곡가협회에서도 어느 기업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음악회 컨텐츠를 개발하여 기업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창작음악회의 후원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탁계석: 창작에 대중성과 연주자의 입장을 고려한 균형감, 대중 친화력이 실험성이나 창조성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들 하는데요. 여성 작곡가의 작품들을 어떻게 알리고 있는지요.

 

박영란: 한국여성작곡가회는 매년 봄, 가을 정기작품발표회와 연말 기획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특히 기획연주회는 우리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음악회이기 때문에 조금 더 대중성과 청중과의 교감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원들은 그들에게 현대음악을 자연스럽게 소개시키며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작곡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2011년 12월에는 “한센인과 함께한 아름다운 동행” 이란 주제로 한하운 시에서 영감 받은 여러 작품들을 청중들에게 알렸습니다. 또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기획연주회를 2012년 2013년 12월에 개최했는데, 세계 여러 나라의 민요를 한국여성작곡가회 회원들이 편곡해서 음악극 형식으로 발표함으로써 보다 더 대중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며 공감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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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우리 작품들 반응 좋아, K- 클래식 연계 함께 발전했으면

 

탁계석: 개인적으로 저는 K-클래식 운동을 이혜경 교수의 'Piano ON'과 올해 전국 14개 지역에서 K -클래식 피아노 투어를 진행하고 있지요. 곧이어 까메라타서울과 K-12첼로를 상품화해서 세계 첼로界에 작품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다행히 베를린 필 12첼로와 그간 친밀한 관계를 맺어와 작품이 좋다면 그들이 국내에 올 때 연주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박영란: 대단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수많은 음악가와 예술가들이 있지만 우리의 정서와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려고 노력하는 분들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한 사람의 음악가로서 부끄러운 마음 가득합니다.

 

간혹 저희의 창작곡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의도를 갖고 계신 분이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시작해서 진행을 해야 하는지 막막해하고 그저 생각만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선생님의 K-클래식 운동은 이런 면에서 획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혜경 교수님의 'Piano On' 전국 14개 지역 K-클래식 피아노 투어, 그리고 까메라타서울과 K-12첼로를 상품화해서 세계 첼로계에 알리는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작곡가와 연주자들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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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무덤앞에서의 새벽공연을 마치고 나서

 

탁계석: 여성 작곡가들의 눈부신 창작과 열정을 우리 K-클래식과 연계하여 창작의 다양한 세계가 펼쳐지고 보다 사회화될 수 있기를 바라며 회장으로서 큰 역할을 기대합니다.

 

박영란: 한국여성작곡가회가 원대한 꿈을 갖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K-클래식과 연계하여 다양한 세계 최고의 창작음악을 만드는데 이바지하겠습니다.

 

탁계석: 네 긴 시간 대화 감사합니다.

 

 

정리;장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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